2009. 09. 15



1.
어쨌든 MC2 프로젝트에서는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다.

정확히는 얻기 위해서 여러가지의 다른 것들을 대가로 지불했다는 느낌.

프로젝트를 어떻해서든지 매듭짓고 싶어서 잃은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는 월등히 많다고 생각하고,

다행스럽게도 전직 후 이력서에 마침내 한줄의 경력을 써넣을 수 있게 되었다...



2. 프로젝트를 완수함으로 여러가지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길은 잠시동안만 보이는 길로, 시간이 지나가면 닫혀버리게 된다.

닫혀버리기 전에 그 길로 뛰어들어가야 되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그래서 그 길의 가치를 주변 사람들이 알아준다면 좋으련만...



3. 요근래 책을 좀 읽기 시작해서 그럭저럭 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꽂혀진 책수를 보니 별로 많아 보이질 않는다.

휴대용 게임기 돌릴 시간을 포기하고 읽는건데도 머리속에 뭔가가 쌓인다는 느낌이 별로 안든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뭔가를 빨아들이고 내 것으로 하는 시간이 점점 느려지는 거 같다.

머리속을 겨쳐가게 할 정보의 양은 매우 많고, 그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전에

그 정보는 쓰레기통으로 가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정보를 정리해서 머리속에 쌓아두는 일도 보통 일은 아니다.



4. 잠시간의 외도이지만, 이번에는 UI쪽 일을 해보게 되었다.

나름 빠른 시간내에 그럴듯한 걸 해야 되는지라

얼마만큼 고집과 타협사이에서 어떻게 저울질을 하느냐를 시험받게 되었다.

할게 꽤나 많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간내에 못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5. iPhone관련해서... 준비끝난지는 정말정말 오래되었는데...

어쩜 그렇게 머리 좋게 방해를 하고, 로비를 하는지 정말 대단하다 싶다.

역시나 머리좋은 사람들은 꽤나 있다. 다만 그 머리를 본업에 쓰지 않아서 그렇지.

다음에는 어떤 걸로 방해하는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그리고 T스토어...

그냥 내부의 관료주의적인 마인드와 부서별 밥그릇을 안 깨는 범위내에서

적절히 타협한 결과라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련다.

설마 진심으로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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